태초에 지닌 하얀 화병은 눈물겹게 순결한 진주빛이라서 나는 아무것도 심을 수가 없더라 그저 언젠가 황홀한 향기를 뿜는 심장만큼 붉은 장미가 자라리라 나는 꿈결처럼 생각했다 어느 날 씨앗이 별빛으로 빛나기에 아껴왔던 화병을 내었다 별빛이 이슬만큼 영롱해서 심장이 펑하고 터질 것만 같더라…
태초에 지닌 하얀 화병은 눈물겹게 순결한 진주빛이라서 나는 아무것도 심을 수가 없더라 그저 언젠가 황홀한 향기를 뿜는 심장만큼 붉은 장미가 자라리라 나는 꿈결처럼 생각했다 어느 날 씨앗이 별빛으로 빛나기에 아껴왔던 화병을 내었다 별빛이 이슬만큼 영롱해서 심장이 펑하고 터질 것만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