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2

오늘의 일기
* 내가 설정한 연구 방향에 대해 내일 J에게 이야기하기로 했다. 교수님께 아이디어를 말씀드리거나, 교수님과 미팅할 때에는 그리 긴장되거나 걱정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J에게 이야기하려니 왠지 긴장이 된다. 어제까지는 내가 준비한 것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미팅 시간이 잡히고 나니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교수님이 너무 좋은 분이었던 것이 문제였을까? 그렇다고 J가 나쁜 사람이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 J가 출장에서 돌아왔고, 내가 정리한 연구 방향 슬라이드를 확인했다고 했다. 내가 충분한 연구 선행 연구를 확인하고 정리했으므로, 연구 방향을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내일 아침 10시부터 2시간동안 논의할 것. Bottom-up으로 선행 연구부터 제안하는 것까지 정리해달라고 이야기하였음. 한편, 나에게 조금 relax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시작부터 사내 컨퍼런스까지 한 달간 열심히 했던 것을 알고 있고, 자신의 1주일 출장 기간동안 휴식하기를 기대했는데 너무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한다고 했다. 아무래도 burn-out되는 것을 염려하는 듯 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문제없다고 이야기해주었다. Burn-out되지 않도록 적절히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연구자의 한 가지 중요한 자세이기에 늘 균형을 맞추려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
* 여기 친구들은 석박사 과정을 시작한 지 4년 내에 우수 학회에 논문을 내고 졸업하는 것이 평균적인 듯 하다(정말 길면 5년). 한편, 전산학부 박사 과정의 평균 재학년수는 5년이라고 들은 기억이 있다 (4년 이후엔 연차 초과). 석사 2년을 포함하면 적어도 6년, 길면 7-8년을 학교에서 보내는 셈이다. 우수한 인재들이 상당한 시간을 학교에서만 보내는 것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그 시간이 단순히 낭비는 아니다. 교육에 쓰이는 시간이고, 그 기간 동안에도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연구를 하므로. 하지만 해외에서는 박사급 인력을 4-5년에 배출하는데, 카이스트에서 7-8년이 걸린다면 이는 분명한 사회적 손실이고, 비효율이다. 연차 초과를 단순히 개인적 문제 또는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기보다는, 더 좋은 교육 및 연구 시스템을 갖춰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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