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6

오늘의 일기
* 점이나 운명을 잘 믿지 않는 편이지만, 적어도 연애에 있어서는 불필요하게 잘 들어맞는 것처럼 보인다. 연애에 관련해 점쟁이를 만난 것은 세 번인데, 세 번 다 좋지 않은 예언이었고, 세 번 모두 들어맞는 듯 보인다. 20살때 길에서 잠시 일 보러 간 여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점쟁이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군대를 다녀와야 여자친구가 생긴다고 조언을 해주고는 가버렸다. 당시에는 여자친구도 있었고, 군대를 다녀오려면 한참 남았는데 무슨 말인지 황당했다. 그리고 지난 연애 때에는 기념일에 여자친구와 사주카페에 갔었는데 난데없이 별다른 부연 설명도 없이 “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결국에는 헤어졌다. 만약 지금까지의 점사가 모두 맞다면 군대를 다녀와야 여자친구가 생긴다는 말인데, 나는 언제쯤 군대를 다녀온 것이 되는 것일까? 훈련소를 다녀와야 군대를 다녀온 것으로 쳐주는걸까? 전문연구요원이 끝나야 군대를 다녀온 것일까? 전문연구요원마저도 인턴십을 연장하는 바람에 3개월이 더 길어졌다. 어쩌면 내 인생에서 다음 여자친구는 3개월 더 미뤄진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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