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9

오늘의 일기
* 오늘의 주제는 고통받는 박사 4년차 (한국 나이 29세) 이야기. 어느덧 정신을 차리고 보니 대학원에 들어온지도 만 5년이고, 박사 과정 4년차에 접어들었다. 나름 열심히 했고 잘 한 것 같은데도 이렇다할 메인 연구 결과는 없고, 2-3저자로 논문 참여한 것이 전부이다. 그래도 방향성과 완결성이 어느 정도 보이는 재미있는 연구에 1저자 또는 공동 1저자로 참여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훨씬 멀어만 보인다. 요즘 가족들과 만날 때면 언제 졸업하느냐고들 묻곤 한다. 처음에는 박사 과정의 졸업은 연차로 정해지는 것이 아님을 설명했었지만, 이제는 귀찮아져서 1년 반에서 2년쯤 남았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한편으로는 나도 돈을 많이 벌어서 가족에게 보탬이 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언제나 마음만은 20대 초인데 부정할 수 없는 2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 남자로 가득한 학교, 연구로 가득찬 생활에서 연애의 기회는 부족하고, 그 작은 기회마저도 쉽지는 않다. 연구 / 금전 / 연애 모두에서 어려움이 가득하고, 인생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 “이런 고민과 걱정을 내가 왜 했지?”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지금의 생각을 남겨본다 🙂
* 작은 수확 – ModelSim 스크립팅을 배웠다!
* Weekly meeting을 하면서 연구 결과 수집 측면에서 달라진 점은, 1-2주마다 작은 checkpoint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임시 실험 결과는 날짜별로 엑셀에 수집하고, 그 중에 일부를 PPT에 정리해 weekly meeting을 진행하고 있다. Weekly meeting에 들어가는 내용은 적어도 논리 측면, 설정 측면에서 완결성이 있어서 나중에 연구 진행 상황을 되돌아보기에 편하다.
* 우리 연구실에 학생 주도적인 연구 조직을 제안할까 했다고 S에게 이야기했더니, “아하, 교수님은 필요없다는 것이군요! 🙂 (sarcasm)” 라고 했다. 학생 각각이 어느 정도 독립성과 깊이가 있다면 학생들끼리 할 수 있지 않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 ‘내가 너무 오만했나?…’ 하고 조금 헷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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